재미·운세·게임 · 결과 유형 총정리
내 전생 신분 판정소
전생 행적 조사 들어감. 신분 하나로 판정 남.
내 유형 테스트하러 가기 →이 테스트는 10문항으로 아래 7가지 유형 중 하나를 판정합니다. 각 유형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행동이 관계를 망치는지, 어떻게 하면 덜 망치는지를 아래에 전부 정리했습니다.
1왕족
결정만 하다 목이 위험해진 왕족
전생에 넌 용상에 앉아서 다 정하던 쪽이었음.
태어날 때부터 결정하는 자리였음. 밥 먹는 시간도, 누구를 만날지도, 심지어 누구를 벌줄지도 다 니 한마디로 정해졌음. 문제는 그 자리가 제일 높은 만큼 제일 위험했다는 거.
옆에서 웃으며 절하는 사람 중 절반은 은근히 다음 자리를 노리고 있었고, 사약 한 사발이 언제 날아올지 몰라 국 한 그릇도 함부로 못 먹었음. 결국 이 시대 너의 최후는 반정 아니면 독살, 운 좋아야 그냥 화병으로 조용히.
권력은 다 가졌는데 발 뻗고 잔 밤은 며칠 안 됐을 거임. 그래도 어쩌겠음, 태어난 게 그래서.
2양반
체면 지키다 실속 다 놓친 양반
전생에 넌 뭐든 아랫것 시켜서 해결했음.
일 안 해도 밥은 나왔음. 대신 체면은 목숨보다 중요했음. 남들 앞에서 없어 보이면 안 되니까 빚을 내서라도 갓끈은 제일 좋은 걸로 맞췄고, 정작 논밭 관리며 셈은 하나도 몰랐음. 실무는 전부 중인이나 아랫사람한테 맡기고 본인은 시나 짓고 앉아있었던 거임.
문제는 나라가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진짜 실력 없는 쪽부터 훅 갔다는 거. 당쟁에 잘못 엮이면 유배 가서 위리안치, 재수 없으면 사약 한 사발로 마무리. 명분은 끝까지 챙겼는데 정작 살림은 하나도 못 챙긴 인생. 체면 차리다 다 잃은 케이스임.
3중인
실무 다 하고 이름은 안 남은 중인
전생에 넌 진짜 일은 다 했는데 공은 못 챙겼음.
역관이든 의관이든 서리든, 전생의 너는 나라 돌아가는 실무를 실제로 처리하던 쪽이었음. 위에서는 몰라도 너는 알아야 했고, 문제가 생기면 불려 나가 대령하는 것도 항상 너였음.
능력은 확실한데 신분이 애매해서 위에서는 무시당하고 아래에서는 유일하게 사정 봐주는 존재였음. 잘 되면 위에서 공을 가져가고, 잘못되면 네가 책임을 뒤집어썼음.
결국 과로에 시달리다 골병 들어 일찍 눕거나, 재수 없으면 윗선 죄까지 떠안고 끌려가서 곤장 맞다 갔을 확률 높음. 실력으로 버틴 인생인데 그 실력 때문에 더 굴려졌던 거임.
4상민
제일 열심히 살았는데 이름 안 남은 상민
전생에 넌 제일 성실했는데 아무도 몰라줌.
새벽부터 밭에 나가 해 질 때까지 일하고, 나라에서 부역 나오라면 나가고, 세금 내라면 냈던 게 전생의 너임. 특별히 잘못한 것도 없고 특별히 튄 것도 없이 그냥 성실하게 하루하루를 채웠음. 문제는 그렇게 살아도 어디에도 이름 한 줄 안 남는다는 거.
흉년이 들면 제일 먼저 굶고, 역병이 돌면 제일 먼저 앓고, 전쟁이 나면 제일 먼저 끌려나갔음. 조용히 태어나 조용히 일하다 조용히 갔을 확률이 제일 높은 신분. 화려한 죽음도 아니고 그냥 어느 흉년 겨울에 조용히 눈을 감았을 거임.
그 성실함 덕분에 나라가 굴러갔다는 건 아무도 안 알아줌.
5노비
시키는 대로 살아남은 노비
전생에 넌 선택지가 없어서 다 따랐음.
가라면 가고 오라면 왔음. 억울해도 참고, 힘들어도 참았음. 그런데 이게 그냥 순종이 아니라 사실 제일 확실한 생존 전략이었음. 눈에 띄면 피곤해지고 반항하면 더 힘들어지는 시절이라 시키는 대로 하는 게 오래 사는 방법이었던 거임.
위에서 못됐으면 매를 대신 맞기도 했고, 도망치다 잡히면 그날로 끝이었음. 운 좋으면 눈에 들어 살림이라도 편해졌지만, 운 나쁘면 평생 이름도 없이 부려지다 조용히 갔음. 시키는 대로 산 게 비굴한 게 아니라 그게 그 시절 제일 똑똑한 선택이었던 거임.
6백정
다들 꺼렸지만 제일 필요했던 백정
전생에 넌 아무도 안 하려는 일을 도맡았음.
소 잡고 가죽 다루는 일, 다들 더럽다고 피하는 그 일을 전생의 너는 했음. 신분은 제일 밑바닥 취급받았고 마을 사람들도 은근히 상종 안 하려 했음. 근데 웃긴 게, 잔치든 제사든 고기 없이는 안 되는 거라 결국 다들 너를 찾아왔음.
아쉬울 때만 찾고 평소엔 무시하는 딱 그런 취급. 병들어도 제대로 치료를 못 받고 갔을 가능성이 높고, 소 다루다 사고로 갔을 수도 있음. 남들이 꺼리는 일 하면서 사실은 마을 전체를 먹여 살린 사람인데, 고맙다는 말은 한 번도 못 들었을 거임.
7가축
인간도 아니었지만 밥은 잘 먹은 가축
전생에 넌 사람 취급도 못 받았음.
이름도 없고, 신분은커녕 사람으로도 안 쳐줬던 존재. 그냥 마당 한켠에 묶여서 밥때 되면 밥 받아먹고, 일 시키면 일하고, 팔리면 팔려가는 삶이었음. 그런데 아이러니하게 유일하게 신경 써서 잘 먹인 존재이기도 했음.
사람은 굶는 날이 있어도 너는 꼴을 굶기면 안 됐으니까. 결국 이 시대 너의 최후는 대체로 정해져 있었음. 늙거나 병들면 팔려가고, 잔치 있으면 그날의 메인 메뉴가 됐음. 사람 대접은 못 받았지만 밥그릇 하나는 확실히 챙겨 먹었던 인생.
이 정도면 나쁘지 않았다고 해야 할지.